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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라우 Johannes Rau
주요저서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는 말은 무신론자나 하는 말입니다
작가소개

1931년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2006년에 세상을 떠난 독일의 정치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독일연방공화국 공화국 대통령을 지냈다. 일찍이 출판계에서 일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설교를 정치 현장에서 실천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정치계에 뛰어들었던 그는 ‘독일의 수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삶과 신앙 면에서 독일 국민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평생 ‘화해’를 모토로 삼았던 그는 교류와 협력을 통한 동서독의 평화통일에 앞장섰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유대인과 슬라브인에게 저지른 죄악을 독일 대통령으로서 진솔하게 사과하였으며, 유럽 내 약자인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였다.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여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였고, 인간의 존엄성을 거스르는 유전공학의 남용에도 단호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였다. 성경과 신학에 해박하였던 그는 독일 개신교회가 주관하는 교회대회 의장을 여러 차례 역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솔선수범하였다. 독일 개신교회는 이런 그에게 한스 큉과 에버하르트 융엘 같은 대학자들이 받았던 칼 바르트 상을 수여하여 존경의 뜻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독일 국민은 평생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낮은 자리로 내려가서 약자를 지키고 강자의 횡포에 맞섰던 그를, ‘양철북’으로 유명한 작가 귄터 그라스 등과 함께 독일의 10대 현인(賢人)으로 꼽을 정도로 존경하였다. 1982년, 자신을 오랫동안 흠모하였던 25세 연하의 크리스티나 라우 여사와 혼인하여 1남 2녀를 두었는데, 라우 여사는 역시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을 역임하였던 구스타프 하이네만 박사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라우 대통령이 서거하자 독일 국민은 국장으로 그의 천국행을 환송하는 동시에, 철학자 헤겔과 피히테, 극작가 브레히트와 나치에 항거하다 순교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가 잠들어 있는 도로텐슈타트 묘지에 그를 안장함으로써 그가 정치가로서 보여준 참 신앙과 인도주의 정신을 독일 역사의 한 장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