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가 배출해낸 걸출한 믿음의 위인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 기독교에 큰 줄기를 이룬 박윤선 목사님이야말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분이라고 할수 있겠다.
어떤면에서 박윤선 목사님은 한국교회와 한국신학교에 큰 틀을 형성한 분이시고
잘 알다시피 성경주석을 완간하신 분으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신 분이시다.
대부분 학자들은 이성과 학문에 정진하기때문에 건조한 마음으로 연구할때가 많지만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박윤선 목사님은 학자로서의 삶뿐만아니라
한명의 목회자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며 살기를 원하셨다.
그렇기에 그에게 경건은 또다른 삶을 규정지우는 큰 틀이었고,
삶의 자세는 늘 열정적인 말씀구도자의 삶이었다.
이 책은 박윤선 목사님의 평전이다.
이 책을 쓴 김영재 교수님은 그에게 직접적으로 사사 받지 않았기에
어찌보면 객관적으로 글을 쓸수 있는 위치였을 것이고
또한 합신의 교수님으로 계셨고 교회사를 전공하셨기에 더더욱 적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박윤선 목사님의 한국교회의 보수측에 속하는
고신,총신,합신에 다 계셨던 분이시다.
해방이후에 고려신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개혁신학에 기초를 닦으며 네덜란드 개혁신학을 소개하신 분이시다.
신사참배를 했지만, 눈물로 회개하며 회개운동을 주도한 분이시기도 하다.
그후 이런저런 여건상(자세한 내용은 이 책에서 설명되어있다) 총신과 합신으로 옮긴 이유를
성경적인 개혁주의 전통과 원리를 따라, 타협을 모르는 그의 성품과
교권보다는 교회개혁을 위했던 까닯에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일게 되면 박윤선이라는 삶을 통해서 한국교회
특히 한국장로교사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물론 박윤선 목사님에게 있어서도 설교가 풍유적인 설교였다는 사실도 있고,
칼빈주의에 대한 오해때문에 사회적인 개혁에 무관심했던 모습도 있고
고신 총신 합신이라는 분열상을 다 겪었기때문에 분열주의자라는 오해도 있을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삶은 한명의 목회자로서 학자로서 하나님앞에 충성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시대적인 상황과 여건상
그의 삶과 그의 신앙과 신학의 형성과정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어서 참 기뻤다.
특별히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은 박윤선 목사님에 대한 책은 한번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성경주석의 인세의 30%를 해외선교비로 쓰고
나머지는 10%씩 학문성과 헌신이 뛰어난 학생, 가난한 학생, 한국의 복음화, 군 선교, 가난한 농총목회자 자녀교육, 나환자 시각장애인과 같은 장애인, 고령의 신자들을 위해서 쓰게끔 유언할 정도로
주님의 복음만으로 충분한 분이었던 박윤선 목사님.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 열악하고 척박한 한국땅에 이런 믿음의 선배들을 예비함으로서
그의 목회자적 희생과 눈물겨운 학문적인 수고덕분에
지금 믿음의 후배들인 우리들의 그의 열매를 다 따먹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학자가 되기 전에 목회자가 되려고 했고,
목회자가 되기 전에 한명의 신실한 성도가 되려고 했던 그의 마음이
하나님앞에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