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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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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지음
| 2009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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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Biz |
| 쪽수 : 288 쪽 |
| 가격 : 13,000 원 |
| 책크기 : 152x225 |
| ISBN : 978-89-522-1092-0-03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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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국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살아남기’가 화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참호를 파고 최대한 몸을 낮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모나코, 안도라, 룩셈부르크. 일개 도시 정도 크기의 국가지만 1인당 GNP 최상위를 다투는 나라들입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유럽의 변방으로 강대국과 마주해 왔지만 오늘날 천국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나라들이라는 칭송을 받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역시 알토란같은 나라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강대국의 정글과도 같은 유럽에서 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오늘날 최고의 부(富)국을 만들어 냈을까요?
단순한 ‘살아남기’를 넘어, 위기 속에서 성공의 기회를 발견하여 끝내는 세계 최고의 국가를 이룩한 유럽의 작지만 강한 나라들에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건너는 알찬 지혜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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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유럽 8개 강소국을 벤치마킹하다
제1부 계란으로 바위를 깬 초미니 강소국
모나코 정치 리더십이 만든 기적
안도라 강대국을 제압한 외교의 귀재
제2부 작아서 강한 베네룩스 3국
룩셈부르크 세계화의 교과서
벨기에 기술의 달인, 세계를 호령하다
네덜란드 국가가 초일류 주식회사
제3부 바이킹, 초일류 강소국으로 부활하다
스웨덴 북풍이 만든 세계 최고의 복지·환경 국가
덴마크 황무지에서 일군 최첨단 국가
노르웨이 불굴의 개척정신, 세상을 정복하다
맺음말 아문센 스피릿, 강소국 대한민국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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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소국에서 배우는 위기극복의 지혜
5명의 노르웨이 탐험대가 55명의 영국 탐험대를 앞지른 이유
최초의 남극점 정복기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숨어 있다. 노르웨이의 아문센 탐험대와 영국의 스콧 탐험대가 벌인 한판의 자존심 대결이 그것이다. 때는 1911년, 수백 년 간 외세의 지배를 받다 1905년에야 독립을 이룬 노르웨이는 그다지 주목 받던 나라가 아니었다. 반면 영국은 세계 최강국 중 하나였다. 나라의 규모는 탐험대의 규모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아문센의 탐험대는 5명으로 구성되었고, 스콧의 탐험대는 55명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노르웨이의 승리였다. 남극점 도달만을 목표로 하여 그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팀을 구성한 아문센 탐험대는 빠른 속도로 남극점에 도달하고 안전하게 복귀한 반면, 남극대륙의 지리적 탐사에까지 포부를 가졌던 스콧 탐험대는 최초 남극점 도달이라는 타이틀을 뺐긴 것은 물론, 선발대 전원이 사망하는 비보도 감당해야 했다. 물론 스콧 탐험대가 가진 탐험정신과 원대한 포부는 오랫동안 기려져야 할 것이지만, 남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는 남극점 도달로 목표를 단순화하고 그 달성을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추었던 아문센의 탐험대가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
유럽 강소국에서 배우는 위기극복의 리더십
남극점 정복에서 아문센이 취한 전략은 노르웨이뿐 아니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웨덴, 덴마크,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모나코, 안도라 등 유럽의 강소국에서도 한결 같이 찾아볼 수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전통적인 강대국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지켜내고, 또 그 지켜낸 나라를 세계 최고의 국가로 만들어낸 사례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대응책뿐 아니라, 위기에 처한 기업, 위기에 처한 개인의 대응책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카지노로 파산 직전의 나라를 살린 모나코
1848년, 망통과 로크브륀느 지역이 모나코로부터 독립을 선포한다. 모나코를 버리고 프랑스를 선택한 것이다. 모나코 공국의 면적은 졸지에 12분의 1 규모로 줄어들어 궁전 주변의 조그만 도시만 남았다. 면적의 문제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었다. 모나코 정부의 세금수입원이 거의 망통과 로크브륀느에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의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해법은 단 하나, 왕실이 돈을 벌어오는 것이었다. 여러 사업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실패만 맛본 왕실은 마지막으로 카지노를 선택하였다. 국가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심정이 불법으로 낙인 찍혀 아무도 손대지 않는 도박 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머물렀다면 모나코는 그저 환락의 도시로 전락했을지 모른다. 일찌감치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간파한 알베르 1세는 카지노의 수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산업을 육성하고, 교육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해양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카지노 도시 모나코’를 ‘문화 강국 모나코’로 변신시킨다. 오늘날 모나코 경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종잣돈을 위해 도박 산업을 선택했지만, 국가의 탄탄한 발전을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중요함을 잊지 않았던 모나코 왕실의 혜안이 빛나는 순간이다.
주권마저 외교 카드로 사용한 철저한 실용주의, 안도라
안도라의 주권은 프랑스 왕(대통령)과 스페인 우르헬 지역의 주교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다. 안도라가 오랫동안 스스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를 피레네 산맥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지리적인 혜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비결은 오히려 ‘공동군주제’라는 특이한 주권 형태에서 찾아야 한다. 대외적 주권을 양국에 양도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위기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대내적으로는 자치를 통해 내실을 착실히 다져간 것이다.
공동군주제에도 위기는 있었다. 다름 아닌 프랑스 혁명이었다. 프랑스에서는 혁명의 여파로 모든 식민지에 자치를 허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안도라도 독립의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도라 사람들은 독립을 오히려 위기로 보았다.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이 스페인으로부터의 복속을 불러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안도라 국가위원회는 프랑스에 밀사를 보내 프랑스가 가진 주권을 유지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고, 나폴레옹의 즉위와 함께 프랑스에서 이를 수락하여 공동군주제의 기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주권까지도 외교 카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안도라 사람들의 철저한 실용주의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약한 자 중에서 가장 강한 자는 자기가 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자이다.”
이런 안도라의 사례는 스웨덴의 국민 기업 ‘볼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1999년 ‘볼보’는 회사의 상징이자 스웨덴의 상징이기도 했던 승용차 부문을 미국의 ‘포드’에 매각하고, 트럭과 디젤엔진 부문에 집중한다. 승용차 부문을 인수한 포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반해, 볼보는 트럭 부문에서 유럽 및 미주 1·2위를 다투고 있고, 디젤엔진 부문에선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 되었다.
“약한 자 중에서 가장 강한 자는 자기가 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자이다.”라는 스웨덴 속담이 있다. 이 속담과 위의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처럼 자신의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일 것이다.
위기 속에서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유럽 강소국 사람들의 지혜
이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영어·불어·독어 그리고 모국어인 레체부르크어까지 4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룩셈부르크, 초콜릿·와플·맥주 등 세계 최고의 상품을 내보이고 있는 벨기에, 국가가 이미 하나의 주식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는 네덜란드, 가장 적극적인 혁신과 최고의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 갈등을 제로로 만들어가고 있는 스웨덴, 낙농업 강국에서 생명과학 강국으로 부상한 덴마크, 험준한 자연과 싸워가며 얻은 비결로 천국 같은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는 노르웨이까지 유럽의 강소국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국가로 발돋움한 이야기들을 이 책은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걷고 있는 많은 독자들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최고가 되는 비결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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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난 단점을 뛰어 넘어라
날이 갈수록 참 팍팍해지는 세상이다. 나라 안팎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위기 속에 1인당 국민소득이 다시 1만 불대로 떨어졌다는 소식과 경제침체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뉴스가 함께 들려온다. 경제가 힘드니 주머니의 여유도 없어지고 문화비나 식비를 줄이느라 우리 삶이 더 팍팍해 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서민들을 쥐어짜는 것 외엔 없는 듯하다. 부자들에 대한 감세가 계속 되면서 그 감세 규모가 올해에만 7조3000억 원, 내년엔 16조2000억 원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1%를 위하여 1%의 안에서 행해지는 정책들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저소득층, 장애인, 실업자 등에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적 공공지출 비중이 꼴찌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안겨주었다. 또한 보건관련 지출도 전체 평균을 훨씬 밑돌아 26개국 중 24위라니 빈부의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얼마 전 나온 기사에서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경제규모에 못 따라가는 셈이라 우리나라를 ‘빈곤 선진국’이라 지칭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이렇게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계속 되지만 이런 난제를 풀어나간 나라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이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이란 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합리적인 정책들을 펼치고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함으로써, 지금은 어지간한 강대국들도 소위 터치를 못하는 유럽의 8개의 강소국들을 소개 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든 사람들>에 나오는 나라들은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덩어리를 갖고 있고 주위 열강들에게 시달린 적이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던 나라들이다. 하지만 저자도 밝혔듯이 이 강소국들과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면적과 환경, 인구 등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사례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해답이 될 순 없겠지만 그들의 지혜가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참고사항이 될 순 있을 듯하다.
약한 자 중에서 가장 강한 자는 자기가 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자이다.
수 십 개의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유럽은 오래 전부터 그야말로 서로 먹고 먹히는 전장이었다. 그런 강대국들 속에서 이 8개의 나라들은 어떻게 국가의 존립을 지키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그들이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는데 있다. 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지금의 강소국이 되기까지 그들이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그들이 약한 나라라는 점일 것이다. 그 중엔 벨기에나 룩셈부르크 같이 국가의 존립을 지키기 위해 한때나마 중립국의 길을 걸었던 나라들도 있다. 그랬기에 그들은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강대국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 하듯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다른 나라들이 생각 할 수 없었던 산업이나 정책들을 내세워 모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뿐 아니라 그들은 그들의 타고난 약함과 단점들을 경쟁력으로 활용해 나갔다. 나라가 작으면 작은 대로 활용했고 경쟁력이 있다면 외국의 것이라도 이용하여 목표를 이루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전통 있는 벨기에나 프랑스의 대학으로 보내는 룩셈부르크가 그러하고 카지노를 들여와 파산직전의 나라를 회생시킨 모나코가 그러했다. 특히 모나코는 자칫 도박의 나라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었던 것을 나라에 세계 최고의 해양박물관과 오페라 극장을 건설하여 경제와 문화 양 균형을 이루게 하였다. 또한 네덜란드는 풍차와 튤립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둘 다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었다. 풍차는 중국과 페르시아에서, 튤립은 터키에서 각각 들여왔다 하는데 그 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국가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알려놨으니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실제로 풍차마을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의 잔세스칸스는 작은 마을이지만 풍차들과 풍부한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들어갈 사람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85일 동안 8개국을 돌아다니며 말 그대로 온몸으로 부딪혀 조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내용이 피상적이고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도 나올 많은 내용들이 책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라가 부강해지면서 국민들의 변화 된 삶을 다루는 내용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국가가 실시한 정책이나 산업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말해 주는 인터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건 막연히 알았던 유럽의 강소국들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위기의 극복은 한 사람 한 사람 힘으론 될 수 없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 한 것이다. 정부가 좋은 정책으로 이끌어 주고 국민들은 믿음으로써 따라가야 한다. 지금 정부에 대한 바닥난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정치나 문화, 사회, 복지 등에서도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를 바라는 절절한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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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이 어려워지니 이런 책이 끌린다. 강소국...강대국이란 말보다 더 매력적인 것 같다. 핸디캡을 이겨내고 승리! 한 듯한 느낌이랄까. 꼭 다윗의 승리를 보는 듯한 느낌.^^
이 책에는 총 8개의 유럽 강소국들이 등장한다. 카피가 이 책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그대로 적어본다.
카지노로 파산 직전의 나라를 살린 모나코 프랑스와 스페인을 맞붙여 놓고 틈새를 노린 안도라 국민 모두가 동시통역사, 룩셈부르크 초콜릿, 와플, 맥주, 세계 최고의 미각과 기술을 가진 벨기에 국가가 이미 초일류 주식회사 네덜란드 정치, 사회 갈등을 제로로 만드는 비법을 가진 나라, 스웨덴 농업혁명에서 과학혁명으로, 덴마크 피오르드와 맞서는 불굴의 개척정신, 노르웨이
딱 이 말 그대로다. 이 중에서 특히 안도라가 인상깊었다. 스페인과 프랑스라는 두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온전히 나라를 유지했다는 게 놀라웠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 나라는 공동 주권국이다. 즉, 프랑스와 스페인이 이 나라를 공동으로 통치하게끔 하여 '안도라'를 유지했다는 것! 외교의 귀재들만 모인 나라들인가 보다. 체면보다 실속기를 챙긴 안도라.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가 싶다...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강대국에 끼어(?)있는 우리의 처지와 비슷하니. 제발. 체면보다는 안도라인들의 지혜를 배워서 '실속기 왕창 챙기는' 나라가 되었음 좋겠다. 안도라 외에도 배울점이 한가득인 강소국들이었다. 강소국 중에서 스위스가 빠진 점이 아이러니 했지만..^^; 스위스야 워낙 잘 알려진 나라고, 이들 나라들은 국민들이 잘 모르는 나라들 아닌가. 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교훈을 많이 주는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다 비단 '나라'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 사회생활하면서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어서 술술 읽혔던 책.^-^ 막내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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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렇게 지칠 줄 모르고 달려온 고성장의 사회 이면에는 많은 억압된 노동자들의 삶이 있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점차 행복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려고 한다.
우리의 대외의존도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강대국들의 시장개방 압력의 수위는 높아져만 가고, 그 결과 우리는 그들의 눈치만 살펴야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최근 G20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하지만 매번 휘둘리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때 언론의 설레발은 나를 머쓱하게 만든다.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에 등장하는 국가들, 이들 8개의 나라가 전부 우리와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간 역사, 상대적으로 척박하고 좁은 토지와 같은 그들의 고민거리와 그들이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메시지를 어렴풋이 찾은 것 같다. 그중 한 가지는 바로 그들의 ‘정체성’이었다. 비록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강자의 아래에 위치했지만, 결국 그들은 그들을 지배하는 강대국을 자신들의 위라고 생각하지 않고 동등한 기준에서 바라보았다. 결국 그와 같은 정체성은 그들의 독립의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의 위치에 이르게 했다.
우리는 이들의 경험의 산물을 받아들여야하는데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경제 대국의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특히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대할 때 나타나는 그 몹쓸 현상(백인 우월주의, 영어 울렁증)에 대한 반성 말이다.
나는 우리 것에 대한 믿음의 상실이 바로 ‘사대주의’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고 확신한다. 용병은 용병일 뿐이다. 그들은 자본을 찾아 움직이며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떠나버리고 만다. 서구의 많은 제도가 도입된 우리사회에서 우리것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옳은것인지를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시지는 ‘정치가들의 인식’이다. 이들 8개국의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벨기에 제외) 그들 위에 국민이 있다는 생각은 좌ㆍ우에 상관없이 모두 같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들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할만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서도 정치인들의 많은 대화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받아들여 정책 결정과정에 반영한다.
우리나라의 선거철은 참 재미있다. 갑자기 어디선가 반짝하고 당신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들은 그 순간만 되면 목이 터져라 호소한다. 하지만 막상 당선이 되면 그들은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당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몇 년동안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절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런 정치생리에 싫증을 느낀 국민들은 점차 투표날을 빨간날쯤으로 치부해버린다. 누가 당선되는것이 무슨 상관이랴? 다 자신이 잘나서 그런것인데...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자기네들 하인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날치기 입법’이라는 말도 안되는 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공직에 진출하는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밥그릇을 챙길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행한다. 우리나라의 여ㆍ야는 그들만의 전쟁터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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