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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전체도서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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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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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워드 그리핀 지음 | 하윤숙 옮김
| 2009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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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살림문학 |
| 쪽수 : 416 쪽 |
| 가격 : 16,000 원 |
| 책크기 : 123*188 |
| ISBN : 978-89-522-1068-5-03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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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천 개 학교에서 필독서로 선정한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고전!
“검둥이였던 사람, 검둥이인 사람, 그리고 한 번도 검둥이였던 적이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 이 인상적인 체험기를 권한다.” 김규항(「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이 책은 인간의 상상은 위대하고, 동시에 끔찍한 진실을 드러내는 힘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우석훈(경제학 박사, 『88만원 세대』 저자)
“‘적대와 무시와 모욕’의 시공간을 넘어 ‘우정과 환대’의 세상…… 에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핀이 쓴 이 참여관찰기를 권한다.” 조한혜정(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4개국 1,100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 베스트셀러!
범아프리카협회 휴머니즘상, 아니스필드-볼프 도서상,
기독교 문화상 골드 메달, 지상의 평화상 수상작!
링컨 탄생 200주년, 마틴 루터 킹 탄생 80주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의 해인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꿈꾸는 통합과 평등의 비전을 가장 잘 보여줄 책!
흑인이 된 백인이 걸어본 7주간의 미국 남부 여행!
1959년 백인인 존 하워드 그리핀은 흑인으로 변장한 채, 약 50일간의 미국 남부 여행을 떠난다. 그는 피부과 전문의의 협조를 받아, 색소 변화를 일으키는 약을 먹고, 강한 자외선을 온몸에 쪼이고, 머리를 삭발함으로써 중년의 중후한 흑인이 되었다. 그리고 흑백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딥 사우스 지역을 여행함으로써 ‘타인’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몸소 체험하였다. 이 책에는 그리핀이 흑인으로 살았던 경험을 적은 생생한 일기와 그 후 그 일기가 출간되었을 때 미국 사회에 일어난 커다란 파장이 담겨 있다.
“장담하건대 이 책이야말로 지금 우리 시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스터즈 터클은 『블랙 라이크 미』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실제로 『블랙 라이크 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수천 군데가 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선정되었고, 세계 각지에서 1,100만 부 이상 팔리며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미국인의 삶에서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일이 얼마만큼 진척을 이루었는지와 관계없이,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차별과 편견을 선명하게 깨닫게 해 주는 동시에, 통합과 평등과 상호이해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할 신산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 줌으로써 특정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호소력을 증명하고 있다.
2009년은 링컨 대통령 탄생 200주년이고,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80주년일 뿐 아니라, 미국 역사상 최초로 버락 오바마가 흑인으로서 대통령에 취임한 해다. 이 책은 링컨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가슴 아파한 현실과 열정적으로 추구한 소망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래서) 흑인 오바마 대통령이 꿈꾸며 이루어야 할 통합과 평등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보여줄 한 권의 책이다. 존 레논은 “눈을 감으면 삶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맹목의 시대에 두 눈을 뜨고 살고자 했던 사람, 그리고 한 나라 전체가 자기처럼 눈을 뜨고 살도록 도와준 용기 있는 한 사람에 관한 이 실화는 2009년 한국 사회 속의 갈등과 모순과 편견과 차별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해 줄 필독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지난 미 대선 기간에, 백인 모친을 두고 백인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오바마가 진정한 ‘흑인’인가 라는 문제가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에 의해) 제기될 때, 가장 빈번하게 인구에 회자된 책이다. 여론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오바마가 정말 ‘나 같은 흑인(Black Like Me)’인가?”라고 이 책을 인용하며 토론을 벌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역설적으로, 오바마가 정말로 극복해야 할 미국의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책으로 부각되었다.
■ 추천사
읽으며 내 아버지를 생각했다. 그가 일본에서 자랄 때 한 동네 사람들이 그의 식구들을 보며 그랬단다. “김상네는 조센징 같지 않아.” 해방이 되어 귀국한 그는 직업군인이 되어 전국을 떠돌았다. 대구에 살 때 동네 사람들이 우리 식구들을 보며 그랬었다. “김 상사네는 전라도 사람 같지 않아.” 아마도 그와 나는 ‘칭찬받는 검둥이’였던 것 같다. 검둥이였던 사람, 검둥이인 사람, 그리고 한 번도 검둥이였던 적이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 이 인상적인 체험기를 권한다. 김규항(「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블랙 라이크 미』를 읽으면서, 나는 한국의 지방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겸상 금지'가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건 단순히 피부색의 문제 혹은 인종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국은 회교국가인 말레이시아보다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저조하고, 많은 젠더 지표들은 요르단 수준에 머물러 있다. 1959년 흑인으로 변장하고 미국을 여행했던 저자의 시도를 생각하면서, 만약 여장을 하고 지하철에 탄다면 나는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껍데기의 차별이 존재하는 한, 그것을 벗겨내고 더 인간적이며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끝날 수 없다. 이 책은 인간의 상상은 위대하고, 동시에 끔찍한 진실을 드러내는 힘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우석훈(경제학 박사, 『88만원 세대』 저자)
흑인과 백인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흑인이 된 그리핀은 탁월한 문화기술지를 써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어서 세상은 좀 좋아질까? '적대와 무시와 모욕'의 시공간을 넘어 '우정과 환대'의 세상이 올까?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핀이 쓴 이 참여관찰기를 권한다. 차별주의적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우리 역시 머리로는 사민동포주의를 말하지만 적대와 차별과 배제의 논리에 푹 젖어 있다. 흑인과 백인, 남자와 여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아이와 어른의 경계를 넘어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섬세한 만남이 필요하다. 조한혜정(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너무 단순하면서도 옳은 행동이기 때문에 거의 천재성에 가깝게 보이는 행동이 있다.『블랙 라이크 미』가 바로 그런 천재성을 보인 행동이다. 시릴 코널리(런던 「선데이 타임스」)
『블랙 라이크 미』가 지닌 도덕적 위력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 책은 지금도 우리에게 과거에 대한 가르침을 주며, 아울러 현재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준다. 돈 그레이엄(「텍사스 먼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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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스터즈 터클)
머리말
남부여행 _1959년
돈 럿레지가 촬영한 사진
그 후에 일어난 일들 _1960년
에필로그 _1976년
‘타자’를 넘어서 _1979년
발문 (로버트 보나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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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like me. 제목부터 인상적인 책이다. 블랙 라이크 미.
자, 당신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백인이 되어 미국 전역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흑인이 되어 온갖 차별을 감수하면서 미국 중에서도 가장 차별이 심한 남부를 거니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어느 편을 택하겠는가?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대부분 첫 번째를 고를 것이다. 이왕이면, 편하게 대우받으면서 사람답게 거니는 게 나으니까. 그런데 2번째를 택한 사람이 있다. 그것도 백인이! 흑인이 되어 남부를 여행한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1959년, 지금으로 부터 50여년 전의 이야기다. 미합중국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선출된 2009년을 사는 우리로부터 불과 오십 년 전에 어떤 차별이 존재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왜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 흑인들이 그토록 기뻐했는지,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토록 화제가 되었는 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라는 소설을 기억하는 가? 불과 50년 전, 그나마 많이 진보했다고 믿었던 미국 사회에서 흑인에 대한 인식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쓰여졌을 당시나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피부색이 까맣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다운 취급을 못 받았던 것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등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허드렛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 가지 분명한 진실이 있다. 깊은 본질에서 보았을 때 인간성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본질적으로 다른 인간 종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우리의 반응 태도를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차별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모든 편견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인지 깨달을 것이다.p364>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우리의 반응태도를 볼 수만 있다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차별과 편견들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학벌. 지역. 성별.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차별이 존재하는가.
<흑인이 되고 나서 맨 처음 거울 속에서 내 검은 얼굴을 보았을 때 내 자신이 얼마나 깊은 편견을 지니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러고 나서 흑인으로 일주일 동안 살면서 과거의 묵은 상처가 치유되고 모든 감정적 편견이 깨끗이 씻겨 나간 것을 깨닫고는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흑인 가정에서 머물면서, 내가 오랫동안 머리로만 알던 것을 39년간 살아오면서 난생 처음으로 감정적인 차원에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가족 안에서는 사람마다 다 똑같다는 것을 직접 보았다.p.356>
그리핀은 흑인이 되는 실험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활동들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단 한번, 흑인이 되어보는 경험이, 차별하는 입장에서 차별받는 입장으로의 전환이 그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내가 일상용품을 구입하곤 했던 작은 가게 앞에 이르러 안으로 들어갔다. 젊은 백인여자가 앞으로 와서 내 주문을 받았다.
“여행자 수표를 바꾸고 싶은데요.” 내가 웃으며 말했다.
“여기서는 어떤 수표도 바꿔주지 않아요.” 젊은 여자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중략...나는 다른 가게를 찾아다녔다. 드리아데스를 지나 램퍼트 스트리트까지 계속 돌아다녔다. 들어가는 가게마다 처음에는 웃음으로 맞이하다가 내가 물건을 살 생각은 없고 수표를 바꾸러 왔다는 걸 알고 나면 이내 오만상을 찌푸렸다. 거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불친절한 태도는 납득할 수 없었다. 깊은 절망과 함께 분노가 치밀었다. 아마 백인이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여행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었을 것이다. 그들이 거절 의사를 밝힐 때마다 그 태도 속에는 내가 부정직한 방법으로 이 수표를 우연히 손에 넣었을 것이라는 그들 나름의 판단이 들어 있었고 나나 이 수표에 얽히고 싶지 않는 마음에 분명히들어 있었다. p.102>
<“우리 백인은 호의를 베푸는 거라고 생각하지. 당신네 아이들에게 백인 피를 조금씩 나눠 주니까 말이야.” (중략)
흑인이 백인 여자를 강간하려는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에서는 이를 떠들썩하게 보도한다. 그러나 이처럼 백인이 흑인 여자를 강간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여긴다. p.195>
나는 그리핀이 백인에서 흑인으로 넘어가는 이 장면에서 전라도와 경상도 간의 지역 감정이 떠올랐다. 차라리 흑백차별은 피부색을 바꾸고 다니면 입장전환이 되겠지만, 우리처럼 피부색이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언어’와 ‘분위기’ 외에는 구별할 방도가 없는 지역 감정은 어찌할 것인가. 아직 나는 어려서 지역감정이니 하는 건 잘 모른다. 하지만 어른들은 커보면 안단다. 지역감정, 학벌, 성별. 학교에서는 많이 희미해지고 없는 것들이 아직도 사회엔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이다. 너는 ‘어느 출신’이지 라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전부를 규정짓는 단어가 되어버린다. 존 하워드 그리핀이라는 이 한 사람이 ‘백인’이고, ‘어느 주 출신이다’라는 말로 설명이 되는가?
<아이들의 눈망울을 바로 내 얼굴 앞에서 보는 듯 했다. 나는 백인으로 이 눈망울을 보는 것도 아니고 흑인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부모가 되어 이 눈망울을 보았다. 이 아이들이 다른 모든 아이와 닮았듯이 피부색이라는 겉모습만 빼면 모든 점에서 우리 아이와도 닮았다. 그럼에도 이처럼 어쩌다 생긴 우연적인 요소, 모든 특성 중에서 가장 하찮은 피부색소라는 특성 때문에 이들은 열등한 지위로 낙인 찍힌다. 내 피부가 영원히 검은색이라면 사람들은 아무런 망설임없이 내 아이들도 이처럼 콩으로 연명하는 미래 속에 가둬버릴 것이다. p.214>
이 책이 왜 우리시대의 고전으로 꼽히는 지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누군가를 ‘편견’과 ‘선입견’의 틀 속에 가두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너는 ‘서울대’고, 너는 ‘과학고’를 나왔고. 이 단어로만 사람을 판별하려 들고 있지 않은가? 너는 ‘전라도’ 출신이고, 너는 ‘경상도’ 출신이니 대충 어떠하겠군. 이런 잣대로 사람을 구별하려들고 있지는 않은가? 더 무서운 건 이런 잣대가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 스며들어 나를 조종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도 모르게 내재된 ‘잘못된 기준’들을 찾아내 없애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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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서평
미국역사에서 실로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조금은 이상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자유의 나라 미국,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미국. 아름다운 나라, 환상의 나라 미국.. 미국에서 말이죠..
하지만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불평등은 엄청납니다. 흑인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도 하죠... 그나마 민주당 집권시에는 흑인의 인권도 어느정도는 개선되긴 하지만.. 공화당이 집권할때는 특히나.. 억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듯 하더군요..
자유와 평등을 주창하는 미국이지만, 미국 남부의 버스는 흑인좌석과 백인좌석이 구분되어 있던게.. 약 반세기 전이었습니다. 노예해방은 되었지만, 진정 노예해방은 안 되었다고 할까요.
어떻게 보면 남북전쟁이 이렇듯 흑인을 멸시하는 풍조를 부추킨 점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읽고 있는 '미국이 세계를 망친 100가지 방법'에서 보면.. 남북전쟁. 꼭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표하는데. 많은 문명국가에서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상황에서 전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노예제도를 폐지하도록 하는 분위기였다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여간.. 링컨 대통령의 상징적인 노예해방 이후에도 미국에서 흑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해방은 되었지만, 하나의 인격으로서 인간으로서 인정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죠...
이 책 블랙 라이크 미에서 필자 그리핀은 자외선 요법과 약물복용, 염색약등을 활용하여, 백인에서 흑인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나선... 중년의 흑인남성으로서 깊은 남부에서 생활을 하죠..
이렇게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적은 책이 이 블랙 라이크 미입니다.
인종에 대해, 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차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차별을 한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숨기는 편이죠.. 그러면서 자신의 차별에 대하여 여러가지 궤변을 늘어놓으며 정당화 합니다.
예를 들자면 흑인은 백인종에 비해 지능이 떨어진다거나, 원래 폭력과 범죄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라거나... 이런 것이죠.. 하지만, 필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나서 말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다만 ..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인종차별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더군요..
대놓고 멸시하는 사람, 아예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 호의를 가지는 척은 하지만, 사실은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등...
필자가 흑인으로 변장하고선 버스정류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 젊은 백인여성 매표원은 정말 대놓고 경멸하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표를 판매합니다. 필자는 계속해서 의문을 보입니다. 피부색이 달랐어도 과연 그랬을까...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백인들은.. 자신은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지 피부색만 바꿔서... 관찰했던 필자에게 이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피부색이나, 성별, 지역의 차이등에 의하여,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바라며..
그리핀 씨가 좀 더 오래 살아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장면을 보았다면 무슨생각을. 무슨 말을 했을까..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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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의 역사에는 가슴 아픈 과거가 있다. 바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새로운 땅으로 이주해 온 백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인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자신들만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수많은 흑인들을 희생시켰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을 하기 전까지 흑인들은 대를 이어 사람이 아닌 노예 신분으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노예해방 이후에도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으며 오늘날 미국 사회는 과거에 비해 인종 차별이 많이 감소하였다고 하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최근의 미국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실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흑인의 44%가 여전히 인종차별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2008년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는 강력한 경쟁자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마침내 미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대통령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오바마 역시 미국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인종 차별과 계층 간의 갈등, 편견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블랙 라이크 미는 이런 미국의 오래된 인종 차별과 편견 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1959년 기사 한편을 읽고 백인이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게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도 어느 정도 편견과 차별이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양 인종간 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한 인간을 판단할 때 인간성 면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의 피부색이나 편견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흑인과 백인 사이의 먼 거리를 좁히는 길은 자신이 직접 흑인이 되어 그들의 입장에 서 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한다. 정말 흑인의 입장에서 인종차별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백인인 존 하워드 그리핀은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색소 변화를 위해 약을 먹고 강한 자외선을 쪼이고 머리를 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 같아 보일수도 있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미국 지역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큰 지역을 선택하여 흑인의 모습으로 온갖 차별과 편견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떠나게 된다. 이야기는 저자가 7주간 흑인들과 함께 살면서 흑인의 모습으로 겪은 이야기들을 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그가 흑인에서 백인으로 역할을 수시로 바꾸면서 만난 사람들의 태도와 생각을 종합해보면 결국 그들은 인간의 내면의 모습이 아닌 편견이나 피부색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사람들의 의식의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흑인의 삶을 체험하고 돌아온 후 자신의 이야기가 출판되었고 이후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는 각종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념이나 문화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커져 전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세상의 각종 편견과 차별들이 무가치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감정이나 장애인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등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데 이를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화합하고 통합하여 국가 발전을 이루고 세계 속의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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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어느 양심적인 백인의 흑인 체험기
책 표지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이 흑백사진으로 보인다.
처음엔 이 사진이 블랙 , 흑인을 상징해서 어느 흑인의 모습을 찍어서 표지에 옮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진의 주인공은 책의 저자인 존 하워드 그리핀이라는 사람이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는 백인이라는 것이다.
분명히 흑인의 모습인데, 이사람이 백인이라고?
처음엔 의야했지만, 인종차별이 심하던 미국의 1950년대 후반에, 백인이라서 피상적으로 밖에 알 수 없는 흑인의 차별대우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직접 흑인이 되기로 결정한다.
백반증 환자들의 치료법을 이용한 방법과 크림을 이용해, 그는 실제 흑인이 될수 있었고, 그리하여, 소위 흑인에게 위험한 남부지역을 여행하게 된다.
그가 흑인이 된 하루 만에,흑인이 허용되지 않는 카페, 호텔 , 화장실 ... 그는 심지어 백인 여성은 영화포스터에 나온 모습도 처다보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는 실제로 그의 검게된 피부 하나만으로 백인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버스기사에게 무시를 당하며, 항상 식사를 했던 식당의 메뉴판을 쳐다보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
달라진 것이라곤, 단지 피부색 뿐인데 말이다.
그리핀은 피부색 말고는 직업과 이름을 비롯한 다른 개인사는 있는 그대로 말하기로 했는데, 그의 검은 피부색이 그를 소극적으로 만들고, 백인들에게 무시당하고, 모멸감을 느끼고, 도덕심이 없을 거라는 편견에 휩싸이게 만든다.
인종차별은 우리나라에서는 최근들어 나타난, 국제결혼, 외국인근로자에 의해 뉴스화 되고 있지만, 미국처럼 두 인종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극렬하게 대립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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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제 3자의 관점에서 미국을 비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궁극적인 것은 그리핀이 서문에서 서술한 내용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또한 이 이야기는 박해받고, 빼앗기고, 미움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된 사람들에 관핸 이야기다. 나는 독일에 있는 유대인일 수도 있고, 미국내 흩어져 사는 멕시코 사람일 수도 있으며, 그 어떤 '열등한' 집단에 속한 어느 누구일 수도 있다. 세부적인 것만 다를뿐, 결국 같은 이야기이다.'
간만에 정말 좋은 책을 보았다. 차별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는 '흑인'을 통해 보여줬지만, 이것은 미국내의 문제가 아니라, 한 가정, 회사, 사회, 나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신과 다른자에 대한 무시, 경멸을 한 단편으로 보여준다. '결국 같은 이야기다' 라는 핵심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난한 자와 부자의 차이,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지역의 차이, 세대차이,
하다못해, 놀고 있는 유치원생을 보더라도, 그들 사이에 차별받는 아이는 있기마련이다.
책의 장점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지만, 감히 '고전'이라 칭할만 하다.
세상의 나와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하는 정말 오랫만에 보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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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2월1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복제직공으로 일하던 중년의 흑인부인 로사 파크스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탔다. 너무 피곤했던 그녀는 백인은 앞자리, 흑인은 뒷자리라는 소위 말하는 ‘흑백분리법’ 을 어기고 백인의 자리에 타게 된다. 백인인 운전기사는 로사 파크스에게 뒤로 가라고 요구했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시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로사 파크스는 체포되게 된다. 이 사건은 4만 여명의 흑인들이 버스승차거부운동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 운동에서 탁월한 웅변술과 지도력을 보여준 젊은 목사 마틴 루터 킹이 흑인들의 민권운동 지도자로 급부상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59년, 10월의 어느 밤, 이 책의 저자인 존 하워드 그리핀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떠돌던 강렬한 생각 하나를 실행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어린 시절, 아직 머릿속에 미국의 역사니 노예제도니 하는 것들이 들어있지 않았을 때 한 영화를 보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백인들은 하나 같이 멋진 옷과 아름다운 머리를 하고는 말을 타고 놀러 다니거나 흑인이 내온 다과를 우아하게 즐긴다. 그에 반해 흑인들은 목화밭에서 일을 하거나 백인들의 시중을 들고 백인들의 몸치장을 도와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이 됐던 애틀랜타에 노예제도가 존재했고 후에도 인종차별이 극심한 곳이었다고 한다. 비록 남북전쟁에서 북부가 승리하면서 노예제도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남부지방의 흑인에 대한 차별은 많이 남아 있었다. 그리핀이 처음 ‘결심’을 하게 된 계기도 남부지방의 흑인들의 자살률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본 후였다. 사실 흑인이 억압당하는 땅에서 흑인이 되어 남부를 여행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체험을 글로 써보자는 그의 결심은 무모한 것일 지도 몰랐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론 백인이 자기들이 흑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환상을 깨게 하거나 두 인종이 서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내복약을 먹으면서 몸에 강렬한 자외선을 쏘이고 얼룩진 부분은 염색약으로 처리하고 곱슬머리가 아닌 것은 삭발해 감추는 등 변신을 하기 위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한다. 거울을 본 자기 자신에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완벽한 흑인, 실로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처음 보는 자신의 모습에 낯설고 무섭고 강렬한 외로움까지 느낀 그는 무엇보다도 그 모습에 동료의식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흑인이 된 그는 물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었고 잠자리도, 먹을 것도 편하게 구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도 흑인전용 화장실을 찾으러 다녀야 했다. 저자는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지성도, 이력도 그대로였지만 백인이었을 때 당연하게 제공되었던 모든 것들이 그를 거절한 것이다. 단지 흑인이기 때문에- 또 백인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보내는 ‘증오의 시선’과 노골적인 차별은 점점 그가 흑인의 세계로 들어가게 했으며 그들과의 동료의식을 느끼게 하였다. 나 또한 얼마나 동화됐던지 저자가 얻어 탄 차의 백인들이 흑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의거한 질문을 해댈 땐 같이 피곤함을 느꼈고 어느 가난한 흑인의 집에서 그의 대가족들과 초라하지만 사랑스러운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받았을 땐 같이 진한 감동을 느꼈다. 책의 여정은 50여일이 흐른 뒤 저자가 다시 백인가정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돌아오면서 끝이 나지만 책이 출간 된 후 어떤 후폭풍의 몰고 왔는지가 같이 실려 있어 독자의 소소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56년, ‘흑백분리법’이 위헌판결을 받았지만 세상은 여전히 흑인들에게는 버스 뒷자리를, 백인들에게는 타고 내리기 편리한 앞자리를 제공했다. 또 흑인들에게 선거세를 걷으면서도 선거권을 제한하는 등 백인들이 만든 편견으로 흑인을 이등시민으로 구분하고 교육의 혜택을 박탈하며 그들이 가난하게 사는 이유를 그들의 노력이 부족해서, 또는 그들이 흑인이기 때문으로 치부해 버리는 백인들의 생각은 일제치하 때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시행한 우민정책을 떠오르게 해 가슴이 아팠다. 미국에서 오바마가 최초로 흑인대통령 자리에 오른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 이 책이 위대한 고전이라고 칭송받으며 읽히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빼앗고 파괴하고 서로를 단절시키는 일들이 아직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 다른 사람들을 그들이 속해있는 사회나 그룹이나 인종으로 볼 것이 아니라 개개인으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같이 살아간다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말살시키기 위해 일어나는 그 무서운 전쟁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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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된 인류, 他者의 진정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인종적, 문화적 차이에 대한 우리들의 편협한 인식에 대한 직관적이고 영적인, 그리고 실체적인 경험론을 통한 시선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불과 50년 전인 1959년 저자‘존 하워드 그리핀’이 사는 미국사회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로 흑인들, 유색인종은 백인의 식당도, 화장실도, 식수도 같이 이용 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21세기 오늘 백인주류의 미국사회는 흑인 대통령을 선출하였다. 물론 이러한 인종차별적 요인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인간으로서의 권위와 존엄성에 대한 평등성의 인식은 실로 엄청난 전환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다.
‘블랙 라이크 미(Black like me)’는 미국 남부 텍사스주 댈라스의 백인 주류 사회에서 성장한 저자로서 백인과 흑인의 분리에 대한 당연시했던 시각이 프랑스 유학을 통해 흑백의 공존에 직면한 인종에 대한 새로운 인식, 그리고 2차 대전 중 유태인에 대한 인종말살정책, 전쟁에서 입은 실명의 상처로 맹인으로서 산 10년의 삶 등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몰이해와 차별인식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 ‘인종차별’의 실질을 들여다본 실천적 체험기록이라 하겠다.
피부 착색수술과 약물을 통해 흑인으로의 인종전환이란 인격적 모험을 통해 백인의 시선으로서가 아닌 소수자인 흑인 본연의 시선으로 인종차별을 바라보는 당사자 체험의 발걸음을 옮긴다. 어리석은 질문이긴 하지만 왜 이러한 행동을 해야만 했는가에 대해 저자는 “그 속(흑인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경험을 공유한다면 순수하게 이성적인 차원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자신의 제한된 문화적 기준이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 판단하고, 정형화된 틀에 박힌 사고 속에 갇혀” 사고하고 말하는 백인이 아니라 타자(otherness)로 소외되고 무수한 제약과 기회의 상실이란 고착된 불공평함에 놓인 흑인이 되어 그들로서 바라보는 진정한 소통과 이해에서 인종차별이란 본원적 문제의 해결에 다가서고 있다.
단지 피부색만 바뀌었을 뿐, 인격, 학력, 지식, 품위 등 이러한 내적 특성은 그대로인 저자에 대해 백인들이 보이는 그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표정, 노골적인 천대,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고 하는 흑인에 대한 편견을 마주한다. 가까운 식당과 먹을 물이 있는 가게가 있으나 들어갈 수 없다. 흑인이 이용 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아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한다. 백인 여성을 처다 보아서도 안 되며, 극장 포스터 속 백인을 바라보고 있어도 안 된다. 백인 거주 지역에 발을 들여놓거나, 거리에 멈추어 앉아있으면 백인의 경고와 협박이 날아든다.
모든 기회를 차단당하고 억압받는 환경에 놓인 흑인들의 참혹한 환경을 백인들은 열등한 인종이기에 흑인들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백안시한다. 백인들은 흑인들이 “가슴을 짓누르는 우울 때문에 이를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시끄러운 소음이나 포도주, 섹스, 폭식으로 감각을 무디게 해 잠재울 수밖에 없다는 걸 그들도 알까? 웃음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 웃음소리는 흐느낌으로 바뀌고 , 흐느껴 울면 깨닫는 게 있고, 깨달으면 절망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있을까? 하는 저자의 통찰은 타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사랑을 보여준다.
흑인으로서 남부 미시시피, 앨라바마 등지에서 백인으로부터 받는 위협은 거의 인간으로서 살아 갈 수 없을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 “마음은 늘 먹을 것과 물 생각이었다. 너무도 오랜 시간을 그저 기다리거나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쓰다 보니 그 밖의 다른 많은 것은 더 이상 생각나지 않았다.”는 당시의 기록은 그 두려움이 가히 어느 정도였는지를 실감케 한다.
“불완전하면서도 경직된 일반화를 근거로 벌어지는 이런 비극적 현상 속에 우리가 다른 집단에게 갖는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적대감은 오늘에도 만연하여 있다. 작게는 한국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편견과 질시, 그리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아랍민족에 대한 서구의 적대감 등 타자에 대한 비틀어진 망상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해치고 있다.
이 저술이 쓰여진 50년 전의 미국과 세계의 인종적 편견이 오늘의 시선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저자가 지적하는 다수자의 소수자에 대한, 힘 있는 자의 힘없는 자에 대한, 타 문화에 대한 지각없는 행위가 만들어내는 어떠한 것도 폭력과 공포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모든 인류가 하나의 통합된 개념으로서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기 위해 “타자(他者)가 없다는 것, 타자란 중요한 본질적 측면에서 바로 우리자신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고상한 가면 뒤에 민족주의나 종교의 가면 뒤에 몸을 숨기고 타자를 비난하는 자들의 혐오가 우리사회에서부터라도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시력을 잃은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는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잃은 게 없다는 점을 이해하라. 그의 지성도, 취향도, 감수성도, 이상도, 존중받을 권리도, 그 어느 것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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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경탄스러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놀라움은 지금도 나의 가슴속을 때리고 있고, 잔잔한 감동은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근래 이렇게 진지하게 읽은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때는 1959년. 세상은 백인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움직이던 세상.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남부지방에서는 비상식적인 차별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세상.
과연 내가 그리핀이라면 흑인이라면 비상식적이고 너무나도 억압적인 마치 전태일 마냥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너무나도 가혹했던 비밀이 담겨져 있다. 이젠 이 책을 통해 밝혀 졌으니 비밀도 아니겠지만, 혹시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내용만을 보고 단순히 흑인을 옹호하는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을수는 있지만, 역사적인 결과가 암묵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백인과 흑인간의 진실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수 있게 되었고, 세계사의 보이지 않는 흐름과 미래의 흐름까지도 조금은 엿 볼수 있었다.
물론 그리핀이 흑인체험을 한 시기는 1950년대이다. 시대도 변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그리핀은 당시 흑인체험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적인 직장도 있었다.
나와 당신과 같은 일반사람들은 흑인체험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한다. 그것도 백인이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뚜렷한 해결책을 알려 주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세상을 올바르고 정직하게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하려는 마음을 키워준다고나 할까.
상당히 괜찮은 책.
거기에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을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를 상당히 재미있고 스릴감 있게 구성해놓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중간 중간의 부연설명(주변 환경 설명)이 너무 긴 나머지
읽다가 도중도중 지루해지거나 맥이 끊기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매우 만족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이 더 자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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